구피 치어 키우기 방법 (치어통 먹이 합사 분리)
구피 치어 키우기
이번 시간에는 구피 치어를 죽이지 않고 키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물생활을 하시던 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자녀 때문에 물고기를 키우게 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렇게 처음 물고기를 키우게 되면 대부분 열대어로 구피 또는 네온테트라를 추천받아서 키우게 되는데요.
처음 구피를 키우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그중 가장 나를 당혹스럽게 하는 건 바로 치어(새끼)를 낫게 된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구피는 적게는 20마리에서 많게는 50~100마리의 치어를 낳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치어들은 어떻게 키우고 관리해야 될지 막막할 따름이실 텐데요.
우선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1. 치어와 성어를 같이 키운다.
2. 치어를 분리해서 키운다.
구피 치어와 성어를 같이 키우는 경우
첫 번째 치어와 성어를 같이 키우게 될 경우 알아 두셔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미가 치어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물론 구피마다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좁은 어항 (1자)에 숨을 수 있는 수초나 구조물이 없는 환경이라면 치어가 한 마리도 생존하기 힘들다고 보셔도 되는데요.
물론 본인에 어항이 2자 이상에 수초도 많고 숨을 수 있는 환경이 많다면 자연스럽게 잡아 먹히는 치어와 살아남는 치어가 발생하면서 적정 수의 개체를 유지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구피의 숫자를 늘리기 싫고 적정한 숫자가 유지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자연적인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어 먹이
먹이의 경우 '그라비타 탈각 알테미아' 또는 '러브라바 2호'를 하루에 2번 번걸아가면서 소량씩 주시면 되는데요. 어미 먹이를 주실 때 같이 섞여서 주는 것을 추천드리고, 혹시나 치어가 먹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미 먹이를 먼저 주고 치어의 먹이를 주게 되면 적당히 가라앉는 먹이나 남은 먹이를 치어들이 먹고 스스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존을 통해서 성장한 치어들은 오히려 더 튼튼하게 오래 살아남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의 사항
구피 치어와 성어를 같이 키울 때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점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어가 많아지게 되면 어항이 커버할 수 있는 개체 수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항을 더 큰 사이즈로 변경해 주거나 여과기를 더 높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2. 물이 빠르게 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항을 바꾸지 않는다면 환수 주기를 더 늘려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어까지 모두 폐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네온테트라 같이 작고 빠른 열대어를 같이 키운다면 단 한 마리의 치어도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유의하시고 합사를 하셔야 합니다.
구피 치어를 분리해서 키우는 경우
구피 치어를 분리해서 키우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존재합니다.
1. 치어 부화통을 사용하는 방법.
2. 치어 전용 어항을 사용하는 방법.
치어 부화통을 사용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생긴 부화통을 이용해서 곧 출산을 앞둔 구피를 넣어서 출산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구피의 치어가 태어나게 되면 아래의 통으로 도망을 가게 되고 성어는 밑으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분리된 치어의 경우 스포이트 또는 뜰채를 이용해서 꺼내 주셔야 하는데요. 스포이드의 경우 아이가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뜰채를 이용하는 방법을 더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별도로 아이를 키울 어항이 없다면 양동이나 바구니에 넣어 두시고 키워주셔도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아래의 조건만 만족해 주시면 됩니다.
1. 하루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해줍니다.
2. 물갈의 경우 항상 적정 온도(25도)와 염소가 제거된 수돗물만 사용해 줍니다.
위에 두 가지만 지켜주신다면 성어와 합사 하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치어 전용 어항을 사용하는 방법
이 경우는 치어 부화통을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더욱 간편하긴 합니다. 곧 출산을 앞둔 구피를 치어 전용 어항에 넣어 두기만 하고 치어가 태어나고 나면 다시 출산한 구피를 원래 어항으로 옮겨주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단, 출산 후 어미에게 밥을 바로 주지 못하거나 늦게 발견을 하게 된다면 출산한 치어 중 몇 마리는 어미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마주하실 순 있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많은 양의 치어를 출산하는 구피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간편한 해당 방법을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또, 치어 전용 어항(여과기 + 히터기 필수) 이 있는 경우는 매일 물갈이를 하실 필요는 없고 3일~4일에 한 번씩만 물갈이를 진행해 주셔도 잘 성장하는 치어를 볼 수 있을 겁니다.
구피 치어 먹이
1. 생 브라인쉬림프
2. 탈각알테미아
3. 러브라바 2호
4. 기존 어미 사료 으깨서 주기
구피 치어 먹이로는 생 브라인쉬림프가 가장 좋으나 거의 아이들 이유식을 만드는 수준의 번거로움과 수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업자가 아닌 이상은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중에서 편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탈각 알테미아 또는 러브라바 2호를 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구하실 수 있다면 그로비타 베이비, 테트라비트, 히카리팬시' 등을 구해서 주시면 더 좋긴 합니다. (그렇다고 탈각 알테미아나 러브라바 2호를 주신다고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구피 키우실 때 주의하실 점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이 있고 본인이 키우시는 구피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물맞댐, 물온도, 여과기, 어항대비 개체 수 등의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바로 '대형 마트'에서 구피를 구매하시지 말라는 점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구피는 대부분 이미 병들어 있거나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런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게 되면 2주도 넘기지 못해서 모두 용궁을 가는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번 하게 되면 물생활에 취미를 가지지 못하실 수도 있고 마음이 여리신 분은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마트에서 구피를 구매하게 되면 제대로 관리하고 키우는 방법도 설명을 받지 못하고 그냥 비료나 염소제거제 정도만 얻어서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제대로 어항과 수초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면 근처 물고기 전문점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고 수조세팅, 여과기, 히터, 물잡이 등에 대해서 숙지를 하시고 구피를 키우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만 하신다면 정말 즐겁고 매일매일 물멍을 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알아두면 좋은 꿀 TIP